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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관련 세계이슈

“스타링크만 있나? 아마존 ‘카이퍼’도 한국 상륙! 위성인터넷 패권전쟁 시작됐다”

by Lakstar 2025. 4. 19.

1. 저궤도 위성 인터넷이 뭐길래?

최근 IT 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LEO(저궤도) 위성 인터넷입니다.
전통적인 광케이블이나 정지궤도 위성과는 달리, LEO 위성은 지구에서 300~2000km 거리에 위치하며 통신 지연이 극히 적습니다.

  • ✅ 정지궤도 위성 지연 시간: 약 0.5초
  • ✅ 저궤도 위성 지연 시간: 약 0.025초

이는 4K 영상 통화나 실시간 게임, 드론 통제 등 지연에 민감한 분야에서 엄청난 이점을 제공합니다.

 

2. 아마존 ‘카이퍼’의 한국 진출, 무슨 의미인가?

아마존은 2019년부터 ‘프로젝트 카이퍼’를 통해 약 3200기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4년, 한국에 ‘아마존카이퍼코리아’를 설립하며 실질적인 시장 진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100억 달러(14조원) 이상 투자
✅ 연말 상용화 목표
✅ 시험 위성 2기 발사 및 성공적 테스트 완료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확장을 넘어, 한국을 위성 인터넷의 거점으로 삼으려는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3. 스타링크 vs 카이퍼 vs 원웹, 누가 앞서가나

글로벌 위성 인터넷 시장은 3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서비스운영 기업위성 수량 (2025년 기준)특이사항
스타링크 스페이스X 약 6,700기 전 세계 500만 가입자 돌파
카이퍼 아마존 약 3,200기 예정 AWS와 결합한 글로벌 서비스 전략
원웹 유텔샛+원웹 약 650기 유럽 기반, 정부기관 중심 시장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한 인터넷 연결이 아닌, 지구 통신망 지배권을 놓고 싸운다는 점입니다.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의 3대 주요 기업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의 3대 주요 기업

4. 왜 하필 ‘한국’인가?

아마존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한국에 도입하려는 이유는 단순한 ‘시장 확장’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전략적·지정학적 요충지이며, 동시에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권의 ICT 강국이기 때문입니다.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이유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군사적 긴장이 상존하는 지역입니다. 이는 위성통신 기업들에게는 기회입니다.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야전 통신망으로 기능한 사례처럼, 한반도 유사시에도 위성망이 중요한 인프라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신 인프라가 마비되더라도 하늘에서 연결되는 위성망은 그대로 작동합니다. 이게 바로 위성 인터넷이 갖는 강력한 전략적 장점이죠."

 

 기술적으로도 매력적인 시장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5G 보급률초연결 도시 인프라를 갖춘 나라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위성 인터넷이 도입된다면, 기존 지상망과의 연계 가능성, 다양한 테스트베드 제공 등으로 아마존 입장에서도 얻을 게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존은 단순히 ‘한국에 인터넷을 팔겠다’는 게 아니라, 앞으로 위성 인터넷이 도시 인프라와 융합될 때 가장 먼저 실험할 수 있는 장소로 한국을 선택한 것이라 봅니다.

 

5. 전문가들이 말하는 위성 인터넷의 군사적 가치

우리가 흔히 위성 인터넷을 ‘산골에서도 와이파이 되는 기술’쯤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무겁고 민감한 국방·안보 차원의 기술입니다.

 왜 군에서 주목할까?

지상망은 전쟁·재난·사이버 공격 등으로 언제든지 마비될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성 통신은 공중에서 작동하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노출이 어렵습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다양한 무기체계의 통신 수요와 초연결 환경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저궤도 위성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드론, 자율주행 전차, 고성능 레이더 등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군 장비는 레이턴시(지연율)에 민감합니다. 여기서 지연율이 낮은 LEO 위성이 큰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인 시각에서 보면

스타링크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야전 군과 본부 간 실시간 통신을 가능하게 했던 사례는 정말 상징적이죠. 그걸 본 다른 나라들이 ‘우리도 준비해야겠는데?’ 하고 느끼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위성 인터넷은 민간 통신 인프라가 아니라 '국방 인프라'로 인식되는 시대에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이 흐름에서 빠지면 안 되겠죠.

 

6. 위성통신 패권 경쟁, 우리는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

전 세계가 지금 **“우주에서 통신망을 선점하려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타링크는 이미 6,700기 이상의 위성을 띄우며 선두에 있고, 아마존도 거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카이퍼’ 프로젝트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위성 인터넷 기술 자체를 선도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무기 체계의 통신망’, ‘재난 대응’, ‘백업 통신 인프라’, ‘군민 융합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사용자는 될 수 있습니다.

🇰🇷 "외산 위성만 쓰다가는, 통신 하나 끊기는 순간 외교·군사적 리스크로 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통신안보 전문가 A 씨의 말처럼, 위성 인터넷의 ‘접속권’도 안보와 직결되는 이슈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보태자면,

앞으로 한국은 적극적으로 위성 통신 사업자와 협업하면서도, 자국의 위성통신 역량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이나 스페이스X가 있으니 우리는 그냥 쓰기만 하면 돼’라는 자세는 이제 위험합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민간과 손잡고 LEO 위성 공동 개발, 국산 위성 단말 보급, 자율 통신 네트워크 구축 등 장기적 시야에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